- 이기철
내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
나로 하여 슬퍼진 사람에게 사죄합니다
내 밟고 온 길
발에 밟힌 풀벌레에게 사죄합니다
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이
내 길 건너며 무표정했던
이웃들에 사죄합니다
내 작은 앎 크게 전하지 못한 교실에
내 짧은 지식 신념 없는 말로 강요한
학생들에 사죄합니다
또 내일을 맞기 위해선
초원의 소와 순한 닭을 먹어야 하고
들판의 배추와 상추를 먹어야 합니다
내 한 포기 꽃나무도 심지 않고
풀꽃의 향기로움만 탐한 일
사죄합니다
저 많은 햇빛 공으로 쏘이면서도
그 햇빛에 고마워하지 않은 일
사죄합니다
살면서 사죄하면서 사랑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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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세계 여러 나라에 계신 분들께서 날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0여개국의 나라에 계신 분들이십니다.
하루에 50에서 70정도의 검색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분들이 많으십니다.
물론 중복검색도 있으시겠지만요.
검색수위에 욕심 부리지 않으렵니다.
더욱 열심으로 가꾸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잡문 또한 자주 올리도록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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