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일 월요일

맹하린의 생활 포커스. 새해를 맞으며




아인스타인이 독일의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고 있을 , 미국의 일부 사람들이 그를 구제하려고 아인스타인 앞으로 수표를 보냈다.
하지만 회답이 없었다. 그들은 수표의 행방보다는 아인스타인의 신상에 대해서 날이 갈수록 걱정이 쌓여 아인스타인의 친구를 찾아 갔는데 그의 질문이 걸작이었다.
혹시 아인스타인에게 수표를 보낸 아니겠지요?
물론 아인스타인에게 보냈습니다. 우리가 굶주림에서 구하고자 하는 분은 아인스타인 바로 그분이니까요.
그런데 아인스타인의 친구는 수표를 아인스타인의 부인 앞으로 보냈어야 한다면서 곧장 부인에게 전보를 치도록 권유하였다.
그들이 전보를 받아 부인은 아인스타인이 읽고 있던 책에서 서표로 사용되고 있는 수표를 찾아내었다. 아인스타인이 수표를 받은 날은 3주일 정도 지나 있었고 그는 진정 굶주리고 있었는데도 굶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수표는 당연히 아인스타인의 부인 앞으로 보내졌고 그리하여 아인스타인은 살아남을 있었다 아인스타인은 평소에는 물론이고 평생을 자기가 위인이라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인물이었으며 똑똑한 하는 태도 역시 전혀 찾아볼 없었다고 한다.
사실 만으로도 아인스타인은 진정한 위인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자신을 자기로부터 해방시킬 있는 사람은 그다지 흔하지 않다.

예술가와 예술 작품은 세상을 향한 인스피레이션(영감) 근원에 다다르게 하는 동기를 끈임없이 창출해 내야 한다. 진정한 예술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세상살이가 어떤 걸림돌이 되는 경우 또한 없지 않아 있다는 뜻이다.
어느덧 연말이다.
1 동안 어떤 삶을 지속해 왔는지 곰곰 되돌아보게도 된다.
쓰는 일에 넋이 빠져 가게나 집에 대한 정리정돈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자인한다.
감히 아인스타인에 비교할 의도 같은 없지만, 자신을 자기로부터 해방시킬 수는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갖추게도 된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도 같다.
매사에 찬미와 감사를 읊조릴 정도로.
몸의 3분의 2 바닥이나 의자에 닿으면 잠에 빠져드는 잠복.
실제로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과 12 31 자정에 전쟁터처럼 요란스럽다는 폭탄소리를 고작 밖에 듣고 해마다 잤다.
지금껏 반찬 걱정 같은 전혀 봤을 정도로 뭐든 뚝딱 식탁을 차리고, 소찬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글썽일 정도로 맛있게 먹는 식복.
고집스럽게도 나는 아직껏 의료보혐이 없다.
웬만한 아픔은 내가 나를 치료하는 편이고 그동안 크게 아팠던 일도 드물었던 셈이다.
글에 몰두하기 위한 안테나라고 신뢰하고 아끼면서 여태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염색 한번 하고 제대로 유지해온 것도 복중의 복이라고 있겠다.
그리고 집착이나 애착을 쉽게 포기하는 장점 같기도 하고 단점 같기도 면도 꽤나 많다.
버릴 버리고 나니 사는 이리도 홀가분한 것을......
나는 때로 저녁 어스름보다 내가 어스레할 경우도 있지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두 거룩해 보이기까지 한다는 점도 요즘 새롭게 생겨난 인식의 장이 되었다.
나처럼 살기도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내기도 결코 수월한 일은 아니라는 긍정이 새롭게 돋아난 결과일 것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누구나 이해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그렇게 살아내고자 한다.
하루하루 사는 파문이기는 해도 새해엔 어떤 물결에 편승할지 두려움 없이 기꺼이 맞으며 유유히 흐르겠다.
세상이 온통 현란한 빛으로 나를 토닥이는 것만 같은 새벽에,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은 물론이고 나를 모르는 모든 분들에게까지 진솔한 인사를 챙기게 된다.
새해 많이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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