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1일 목요일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정말 소중한 것은
-펌-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차를 모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태워 주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는 집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어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남에게 무엇을 베푸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좋은 동네에 사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이웃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것이다.
- 행복 찾기 중에서 -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나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
맹하린
매달 마지막 월요일 7시. H회관.
동문회 모임이 있는 일시와 장소다.
내가 소속된 단체인 문 협이나 부인회나 동문회에 가보면 분위기의 전체적인 흐름이 짧은 순간에 포착된다. 모두들 이민 햇수 25년 이상 되었고, 집이나 가게를 몇 개 소유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통상적으로 살만큼 사는 경지에 너도나도 이르러 있다.
어제 동문회에서는 체육대학을 나온 L선배의 짧으면서도 초점이 강한 시국강연(時局講演)이 있었다.
매우 긍정적이면서도 명쾌함이 가득한 연설이었다.
그분은 평소에도 아르헨티나가 처한 정세(政勢)를 손금 보듯 좌르르 정확하게 파악해 왔던 편이었다.
왜냐하면 정계나 제계나 경찰계통의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도움이 될 만한 현지인들을 여럿이나 포석처럼 심어 두었기 때문이다.
동문 중에서 시민권이나 여권의 해결이 지리멸렬 시일을 끌 경우, L선배에게 부탁하면 하루 이틀이면 해결되는 대단한 능력을 소유한 분이라고 보면 된다.
나야 워낙 직행을 거부하고 가까운 길도 돌아서 가는 성격이라 그런 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
L선배의 관점에 의하면 현 정책은 필히 지나쳐야 할 필요충분조건의 과정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다.
세계 어떤 나라를 가도 아르헨티나처럼 살기 좋은 복지국가(福祉國家)는 발견하기 어렵다는 지론(至論)이기도 했다.
“병원 공짜며 학교 공짜지, 보상금 공짜지, 빨갱이 싫어하지, 자유주의도 배제하지, 잘난 체도 못 봐주지”
브라질까지 예로 든다.
“국민의 80퍼센트가 달러를 모르고 사니까 가는 곳마다 물자가 흥청망청 넘치면서 부동산 구입이나 모든 거래가 달러가 아닌 헤알화라서 자유경제체제가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이 나라도 머잖아 그런 세상이 올 것입니다. 특별히 문제가 되고 있는 거지와 도둑은 아르헨티나보다 더 심각하고 훨씬 첨예하다고 보면 될 겁니다.”
L선배의 이론(理論)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 그리고 내가 살아 보니까 아르헨티나는 한 시절도 과도기(過渡期) 아닌 때가 없었다.
언제나 과도기였다고 본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없는 사람들과 이웃나라에서 흘러 들어온 사람들까지 잘 사는 나라로 변모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도 되었다.
이동 도매시장 ‘라 살라다’에서 하루 8백여만 달러가 인접국 사람들에 의해 대다수 이웃나라로 빠져나가는 심각한 추세에 도달한 작금(昨今)의 아르헨티나.
다시 L선배의 얘기가 이어진다.
“우리 한국 교민들은 여러 면으로 호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 사람을 호구로 알고, 유태인들도 한국 사람을 호구로 알며, 인접국 사람들한테도 한국 사람은 호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체적으로 유도(誘導)하면서 살아 가기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왜 호구입니까? 그만큼 잘 번다는 얘기죠.”
이 부분에서 L선배의 음성이 약간 잦아든다.
“요즘 아베쟈네다의 큰손인 한국인 2세들이 우루과이를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드는 문제가 꽤 심각한 일이긴 하죠. 간도 커요. 전세비행기를 움직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달러를 밀반출하기 위해 드나들던 그들이 요즘은 카지노에 가기 위해 그런 경로를 이용하는 겁니다. 대단한 젊은이들이죠. 하루저녁 1~2만 달러를 기본으로 날립니다. 물론 따러 가는 건 아닙니다. 잃었던 걸 만회하러 간다고 봐야겠죠.”.
이건 무슨 의미인가.
그들의 행동반경(行動半徑)이 추적될 확률도 있다는 얘기다.
한때 브로커였고 뒷전의 지휘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L선배는 친(親) 아르헨티나인사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서서히 부상(浮上)하는 존재로 떠오르게 된지 꽤 되었다.
L선배는 어느 날인가 교민사회를 뒤흔들 충격적인 프로젝트가 ‘라 살라다’의 앞쪽에 세워지리라고 장담했다.
나는 장담하는 사람의 말을 잘 믿지 않는 성격이다.
하지만 우리 교민들의 전체 경제기반이라고 여겨지는 의류도매상인들이 지닌 입지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그점 간과해서는 안 되리라는 일종의 우려가 서서히 각인하듯 밀려오던 순간이었다.
달러라거나 크리스티나 정국에 관한 논평이 한동안 계속적으로 이어졌지만 나는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갔다.
이 나라에서 벌어들인 재산을 미국이나 한국에 재테크 해 놓고 이 나라가 갈수록 왜 이리 살기가 어려워지는 가고 날이면 날마다 투덜대는 교민들의 용감성과 저돌성에 대해서.
또한 나처럼 연금신청을 가난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양보한 사람을 또라이 바보취급까지 하는 사회성에 대하여.
어제 정오 무렵, 고객이 내게 물었다.
“주인이 바뀌었어요?”
“아뇨, 제가 저에요.”
그는 내가 달라졌다고 놀랍다는 표정을 했다.
좋은 쪽으로의 놀람이었다.
나는 속으로도 대답했었다.
(당신들이 내가 지나 온 20년이라는 터널을 알아요?)
아르헨티나에 사는 일은 날마다 흥미진진이고 화려만발이고 선후도착이다.
아르헨티나 정계에 몸담고 있는 Partido Liberal Librtario (자유진보당)의 당원들이 어제 아침 기상천외(奇想天外)한 데모를 해서 화제(話題)다.
자유진보당 대표는 "우리가 달러로 저축하는 것을 크리스티나 대통령 자신이 걱정스럽다면 화폐를 그만 찍고 본인들이 소유한 달러를 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날마다 이슈화 되고 있는 달러 꼬랄리또(족쇄)현상을 꼬집고 비난하려는 의도라고 본다.
300달러를 판매하겠다는 광고와 함께 1인당 1 달러씩만 팔겠고 정부시세로 베풀겠다고 선심까지 엿보이며 나선 것이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이미 1백 5십 달러가 매도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는 속보 역시 잇따랐다.
나는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조회 수, 그리고 검색수
맹하린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전화의 벨소리를 줄이는 일이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할 때에야 배로소 벨을 원상복귀 시킨다.
한참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신형 자동차에 당첨 됐다는 느닷없는 통보는 과연 느닷없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말 그대로 자다가 봉창 뜯을 일인데 아르헨티나의 집들은 봉창으로 된 창문이 아니라서 속담을 참으로 뜬금없어 하다가 다시 잠들던 날들을 몇 번 겪고 난 후에 결정한 일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과 잠을 깨고 난 후에 주로 글을 써왔기에 더욱 그렇다.
타박타박 세상사는 얘기 쪽을 걸어 다니다가, 아주 가끔씩 시사성 짙은 칼럼위주의 글밭을 가꾸면 검색수와 조회 수가 놀랄 만큼 부쩍 오른다.
공휴일인 어제 피그말리온 효과가 단시간에 150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본국의 블로거님들이 훨씬 많다.
어제의 검색수는 219였고 아침나절 140이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조회 수는 6월 13일 현재 1.061이 되었다.
내 조국.
내가 사는 도시.
나의 삶.
그 모든 것에 자꾸만 의미부여를 쏟으며 쓰고 써낼 생각이다.
글을 쓰며 살아가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게 관심을 쏟으면 써지는 일이 저절로 가능해진다.
그렇지만 내가 글을 멀리하려고 할 때가 훨씬 편했던 것도 같다.
가을을 타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몇 쯤 된다.
가을을 탄다는 사실을 잊었다는 사람도 몇 쯤 있다.
나는 내가 계절들을 아파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계절마다 아끼고 있었음을 새록새록 깨닫는다.
내가 조회 수나 검색수의 상승을 즐기기 위해 글을 써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칼럼위주의 글은 아주 가끔씩 써낼 것이다.
하여간에 글을 써낼 수 있어 나의 신과 세상에게 고맙고 고맙다.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30번의 포옹(抱擁)
맹하린
25 de Mayo(5월 25일)라는 명칭 아래 혁명기념의 국경일이 되는 어제.
까뉴엘라 지역의 46 de Ombu라는 별장에서 내가 소속되어 있는 부인회의 가을맞이 단합대회가 있었다.
10명의 소유주로 구성된 교민들의 의기투합이 불 붙게 되어 구입한, 6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한 휴양 시설이었다.
몇 년 동안이나 부인회의 일을 함께 담당했었고. 감사 역할 역시 같이 맡게 된 친구 N의 남편도 그 10명의 주주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대여(貸與)였고 혜택이었다.
머잖아 교민을 위한 골프연습장과 테니스장, 그리고 야외행사장이나 실내행사장이 신설되며 컨트리 클럽 타입의 설비가 속속 들어 찰 전망과 단계에 있다고 한다.
어떤 단체를 막론하고 도착하는 대로 아사도(갈비구이)와 김치나 야채샐러드 등이 주된 메뉴인 점심을 마치고 나면 곧장 게임이나 노래자랑이나 춤추기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뿐따 라라 강으로 장소를 정했었어도 그들은 강에게는 전혀 관심조차 없었고 오로지 게임이었다.
어제는 회원 중의 한 사람이 노래방 기계와 전자 오르간을 준비해서 하루 종일 노래하고 춤추느라 몹시도 흥겨운 분위기로 들끓었다.
그녀들의 노래와 춤이 흥겨워 보이기는 했지만 내게까지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나는 바깥의 원탁에 앉아 몇몇 회원들과 담소(談笑)하거나 작은 폭포가 떨어지는 연못주위를 혼자서 산책하거나 4백년이나 됐다는 Ombu나무를 앞에 하고 한참이나 우러러 보기도 했다.
가히 400살이 짐작되어지는, 대단히 어르신답던 자태의 우람하고 웅장한 나무였다.
별장의 입구까지 되짚어 걷다가 토끼를 키우는 방목장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주 가끔씩 차고 습기 찬 바람이 별장의 이곳저곳을 휩쓸 듯 지나갔다.
식당 쪽에서 들려오는 생철(生鐵)이 찢어지는 듯 한 노래 소리가 때때로 나를 쫒아 다녔다.
그렇게 맘껏 소리를 지르면 한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소되나 보았다.
특별히 예닐곱 사람쯤 앉을 수 있는 널빤지 그네를 단감을 베어 먹으며 탈 때의 기분이란 누가 뭐래도 과연 유치원생 맛이었다.
국경일마다 가게를 닫고 나돌아 다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치밀었던 시간이었다.
남편과 나를 반반씩 닮아 남편처럼 수학이나 화학에 소질이 있는가 하면, 인문계통에도 도를 튼 아들은 성격 면으로는 남편과 나를 골고루 답습하지 않았나 싶다.
국경일마다 가게 문을 닫자고 제안해도 고객 한 사람에게라도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고집스레 열고 있기를 주장하는 것이다.
공휴일이나 국경일이면 묘지에 다녀오는 분들과 선물용 꽃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이 몇몇은 있기 마련이라 서다.
그런데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으니까 나는 예외로 치겠다는 얘기다.
참가상품으로 한국산 미역과 당면, 그리고 N이 보물찾기에서 탄 순창고추장을 살짝 건네 줘 그것들을 들고 가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쯤이었다.
때로는 한국산 유리그릇이나 반찬그릇일 때도 많지만 나는 그릇이고 뭐고 가진 것도 줄이는 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의 상품들이 항상 늘 푸르게 실용적인 것들이어서 그 점이 참 귀엽게 여겨지고 웃음 퐁퐁 솟는 기쁨이 된다.
우리는 그리도 알뜰살뜰 살아온 이민자들인 것이다.
여러모로 나를 쭈그려 뜨려야 하고 적성에도 안 맞아 그동안 남모르게 잦은 갈등을 겪었던 단체 활동이지만 어느 날부터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더불어 사는 것을 추구할 뿐 아니라 무구(無垢)와 평범 속에서 평화를 얻으리라는 내 나름의 각오와 의향이 비온 뒤의 죽순처럼 삐죽삐죽 싹을 틔운 것.
만나서 기쁘다고.
삐딱하게 머리에 얹은 내 모자나 보라색 톤으로 매치해낸 옷차림을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나 즐거웠다고.
어제 내가 30여 회원들 중 특히나 가까운 10여명의 여인들과 서로 포옹하며 주고받은
Beso de Paz(사랑의 입맞춤=뺨맞춤)는 무려 서른 번은 되었을 것이다.
신앙과 가족과 재물이 있으면 어디라도 천국이라고 단정 짓는 그녀들 사이에서 나 어제 30번이나 행복했어라.
항상 나를 배려해 주는 친구 두 사람이 나를 다시 배려한다는 게 아주 베개로 여기네욤~~~
막내야, 포도주를 겁도 없이 들이켰다지?
주먹만한 단감의 남은 조각을 희극적으로 먹으며 타던 널판지 그네입니당!!!
미 아모르! 한 잔 했넹?ㅎㅎ
막내 때문에 모두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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